집 (With 히피는 집시였다)

歌手: Khundi Panda Hippy was Gipsy • 专辑:가로사옥 • 发布时间:2020-07-26
作词 : Khundi Panda, Sep
 作曲 : J-Flow, Sep, 조명근
 인생은 닫힌 방
 다음 닫힌 방
 후에 갇히고 다시
 내게 닫힌 방
 열고 다시 갇히고
 다시금 닫힌
 어느 누구 또한 그렇듯이
 열쇠가 필요하네 반듯이
 우리 지난날이 상처가 되었든
 영광이 되었든
 쉽게 잊을 리가 없을 광경이 되었든
 그 시간들은 공간이 돼 있네
 또 그 안에서 헤매
 삶이란 계속 움직여 나가야 하고
 시간이 나보다 부지런할까 봐
 조바심을 내
 근데 웃긴 건 한 발 짝도 못 나갔지
 겁과 과거는 까만 감옥
 예전 아픔이 지금의 불만족
 불만족은 새 아픔을 낳고
 악순환을 욕심이란 쓴 말로 포장했지
 그걸 반복 후 반복
 결국 반복은 방황이 되고
 어딜 가도 낯설음을 등에 진 채로
 그저 기댈 곳을 찾느라고 숨 가삐 쉬어
 무언가 이 곳을 벗어나면 있을 거라
 믿어 이제껏
 긴 세월이 태워져 사라진 후
 까맣게 탄 잿더미 사이를 뒤지며
 조각난 날 하나씩 주워 맞추다 보니까
 알았네
 이리 지친 건
 내가 편히 쉴 공간을
 찾는 과정에서가 아니고
 내게 허락된 나라는 공간에
 내가 쉬고 싶지 않았다는 것
 아직도
 이 방을 나와 내 마음을 닫아
 헤매었나 돌아다니기만
 나를 쫓아 어딘지도 모르겠지만
 다시 집으로 떠나
 집으로 떠나
 그래 여전하게 좁아
 여긴
 내가 쉴 수 있는 곳보단
 그저 내 여정 안의 조각이었길
 바램은 당연히 보다 넓기에
 날 외롭게 두며
 더 큰 세상을 꿈 꿔
 더 높은 곳에 눈 둬
 자신을 좀 더 숨겨
 힘 꽉 쥐어 손목이 피운 가사는 선명하지만
 힘을 준 만큼 피가 나와 고인 손
 위만 쳐다봐 목뼈가 부러지는 듯
 저기 정상은 나의 꿈이 모인 곳
 올라가야 해
 아니면 다 실패인 걸
 그 높이에 충혈이 돼있던
 난 독기가 온 몸에 배인 거야
 여전히 매일 밤을 이런 삶에 취해있어
 나 역시 염원했어
 이 긴 이야기의 끝엔
 내가 날 벗어날 수 있길
 내가 원하는 곳에 닿아 편히 발을 씻길
 편히 누울 만한 어느 침실
 근데 난 나를 벗지 못해
 나의 결핍도 나인걸
 이제는 알고 있지
 올라가기보단 해가 늘수록
 굵어져 가기만 하는 삶의 깊이를
 방황이 뭐야 지금 나처럼
 지금 나를 인정을 한다면 말야
 난 또 다시 방에 갇히고
 빠져나오겠지 미리 정해져 있는 방향
 앞으로 예정된 절망을
 두려워하지 않아
 어느 안식처를 찾기보단
 비좁아도 내가 바로
 내가 지은 나의 집이었다는 것을 알아
 어서 와
 나를 쫓아 어딘지도 모르겠지만
 다시 집으로 떠나
 집으로 떠나
 집으로 떠나
 집으로 떠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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