블랙박스

歌手: Khundi Panda • 专辑:가로사옥 • 发布时间:2020-07-26
作词 : Khundi Panda
 作曲 : Viann, Khundi Panda
 난 가야겠어
 난 가야겠어
 난 가야겠어
 나를 떠나야겠어
 타버려 까만 내 속 땜에
 아파했었던 나의 자아에서
 뭔가를 봐야겠어
 해서 난 가야겠어
 지망생 그리고 루키
 이제 나 어디에
 우리가 즐겨하던 랩은 아직 머리에
 있는 것이 분명해서 믿고 잡고 달린 휠
 몇 장의 앨범이 끝이 나면 바뀌어 확실히
 허나 인생은 닫힌 방
 닫고 그다음 방도 갇힌 방
 겨우 탈출해도
 차피 새로운 문제들의 장식함
 성공에 대한 욕심이란 알 꽉 찼고
 거위 배 갈라라 속삭이던 악마는 내 마음 속
 나 다칠 걸 알면서도 속도 내서 밟았던
 내 도착지는 모호하고 실은 어중간한 것
 그냥 세상에게 사랑 받는 예술가로
 일단은 이뤄야 해
 나머지는 그 뒤에 채워가도
 그러니 인정 먼저.
 참 자연스럽게도
 세상이 외면한 만큼
 불만도 더 늘었네
 또 시기와 질투
 열등감
 모든 부정들이 내 연료가 된 채
 날 채우던 내용 또한 대체했지
 난 가야겠어
 난 가야겠어
 난 가야겠어
 나를 떠나야겠어
 타버려 까만 내 속 땜에
 아파했었던 나의 자아에서
 뭔가를 봐야겠어
 해서 난 가야겠어
 열등감은 내게 조급함을 줬고
 여유 부릴 시간이 없어
 경쟁만이 내 24시간의 알리바이고
 타다만 엔진 같이 멈춰 있는 꼴
 돌아봐야만 했어
 랩 처음 시작했던 그 열세 살의 나이로
 커보이던 걔네 덩치 앞에 나는 개미
 학교라는 시스템 안에 최약체지
 그냥 닥치고 있음 병*이 된 게 문제라면
 문제였겠지만
 쨌건 당한 입장에선 볼 수 없으니까 재미를.
 여럿 얼굴이 있었지만 내 첫 굴욕은 지훈이
 내 얼굴에 가래침 뱉은 친구
 그 시절 띄운 니 웃음
 낄낄대며 미안해하던 패거리 앞 내 침묵이
 단순히 상처로 남기보단 아마 질투심
 그래 그때 못 낸 목소리 키우고 싶었던 건
 위치가 바뀌었으면 좋겠다란 심보
 어쩌면 현실의 너와 내 정반대를 그려뒀어.
 아마 그때쯤이지
 내 첫 가사를 썼던 기억도
 난 가야겠어
 난 가야겠어
 타버려 까만 내 속 땜에
 아파했었던 난 봐야겠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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