축제 (낭독 2)

歌手: 김소연 • 专辑:오늘의 난 미지근하게 축제 (Live) • 发布时间:2021-12-13
作词 : 김소연
집으로 돌아오며 생각했다
평범했지만 지혜로운 대답을 했다는
뿌듯함으로  차창 바깥을 바라보다가
정말 지혜로웠던 사람은
바로 친구였다고
자신이 하고 있는 걱정이
어떤 내용인지를  누군가에게
일목요연하게 발화할 수 있었다는 게
새삼 존경스러웠다
그 걱정들을 털어놓은 상대로
나를 골라서 불러낸 것도
적절한 결정이었다고 생각됐다
나는 누군가의 좋은 일에는
함께 기뻐할 수 있지만
누군가의 안 좋은 일에는
함께 걱정을 짊어지려는
기질이 없기 때문이다
오히려 그럴 때에  다른 의견과
다른 감정을 보태려는 경향이 있다
맞장구 능력이 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
친구들과의 그렇고 그런 유대에서
늘 결함을 드러내고 마는 기질이지만
이 기질을 오히려 잘 사용해준
친구가 고마웠다
바깥에서  간단히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
내게 부여해주기 위하여
친구가 나를 불러냈구나 생각됐다
오늘은  나의 능력을 동원해서가 아니라
나의 결함을 사용하여
제대로 된 친구 역할을 할 수 있는
하루가 되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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