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랑이라 믿었던 것들은,
어린 날의 추억일 뿐,
추억이라 믿었던 것들은,
오래 썩는 기억일 뿐,
기억이라 믿었던 것들은,
지금 너와 나의 기쁨,
깊은 곳에서 숨 쉬는,
불행들의 연료일 뿐,
불행이라 믿었던 것들은,
어린 날의 상처일 뿐,
상처라 믿었던 것들은,
새로운 살의 양분일 뿐,
새살이라 믿었던 것들은,
의미 없는 가죽일 뿐,
그 살가죽을 뚫고 온 너를,
사랑이라 믿었을 뿐,
길 잃었다,
실없다,
일없다,
사랑에,
길 잃었다,
웃었다,
누군가,
웃는 바람에,
길었다,
질었다,
굶주렸다,
사랑 따위에,
비웠다,
지웠다,
고작,
너란 사람에,
쉬웠다,
사랑이라 믿었던 것들은,
어린 날의 미련일 뿐,
미련이라 믿었던 것들은,
피지 못한 필연일 뿐,
필연이라 믿었던 것들은,
지금 너와 나에 깃든,
더 짙은 색으로 태어난,
시련들의 시작일 뿐,
시작이라 믿었던 것들은,
끝의 예쁜 이름일 뿐,
이름이라 믿었던 것들은,
너의 작은 조각일 뿐,
조각이라 믿었던 것들이,
어쩌면 너의 전부,
그 전부를 건넨 너를,
사랑이라 믿었을 뿐,
사랑이라 믿을 때쯤에,
넌 왜 불행에 불을 지피는데,
상처라고 믿었었는데,
넌 왜 새살이 날 용기를 주는데,
미련이라 믿을 때쯤에,
넌 왜 나타나 날 부추기는데,
어젠 시작이라 믿었는데 넌 왜,
오늘의 끝엔 나를 밀어내는데,
길 잃었다,
실없다,
일없다,
사랑에,
길 잃었다,
웃었다,
누군가,
웃는 바람에,
길었다,
질었다,
굶주렸다,
사랑 따위에,
비웠다,
지웠다,
고작,
너란 사람에,
쉬웠다,
쉬웠다
[00:15.428]사랑이라 믿었던 것들은,
[00:17.659]어린 날의 추억일 뿐,
[00:19.516]추억이라 믿었던 것들은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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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00:43.881]사랑이라 믿었을 뿐,
[00:52.684]길 잃었다,
[00:54.862]실없다,
[00:56.736]일없다,
[00:58.628]사랑에,
[01:00.222]길 잃었다,
[01:02.084]웃었다,
[01:04.028]누군가,
[01:05.717]웃는 바람에,
[01:08.108]길었다,
[01:09.983]질었다,
[01:11.843]굶주렸다,
[01:13.170]사랑 따위에,
[01:15.576]비웠다,
[01:17.174]지웠다,
[01:19.390]고작,
[01:20.499]너란 사람에,
[01:22.970]쉬웠다,
[01:38.173]사랑이라 믿었던 것들은,
[01:40.028]어린 날의 미련일 뿐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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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01:43.782]피지 못한 필연일 뿐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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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01:56.735]이름이라 믿었던 것들은,
[01:58.904]너의 작은 조각일 뿐,
[02:00.772]조각이라 믿었던 것들이,
[02:02.625]어쩌면 너의 전부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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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02:43.095]오늘의 끝엔 나를 밀어내는데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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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03:17.363]지웠다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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