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장이 난 넌서랍을 뒤적거리며 잠을 청할 약을 꺼내고
한탄을 하네 창밖은 너무나 밝다고 연락이 없던
시간은 나를 찾아와 무거워진 귀를 잡고서
얘기를 하네 밖에서 날 기다린다고
저물어가는 머릿속엔 오로지
서성거리는 유령이 되어
가늘하게 나를 감싸네
흐르지 않던 계절은 나...
늦은 밤 쓸쓸히 창가에 앉아
꺼져가는 불빛을 바라보면은
어데선가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려
취한 눈 크게 뜨고 바라보면은
반쯤 찬 술잔 위에
어리는 얼굴
마시자 한 잔의 추억
마시자 한 잔의 술
마시자 한 잔의 추억
마시자 한 잔의 술 마시자
기나긴 겨울밤을 함께 지내며
...
언젠가 먼 훗날에
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 거라고
나는 영원히
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
나는 더욱 더 지치곤 해
문을 열자마자 잠이 들었다가
깨면 아무도 없어
좁은 욕조 속에 몸을 뉘었을 때
작은 달팽이 한 마리가
내게로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
속삭...
보잘것없이갈라져 버린 이 리듬은
스스럼없이마시고 버리고
무관심하게 흘러내린
뒤섞여 버린 그 모습은 뒤틀린 채로 웃네
그대의 모션은 더러워
그대의 냄새는 지겨워
아무리 감추려 해도
비집고 나오는 손톱은
으스러진 몸을 긁어와
우아한 손짓으로 또
이리 오라고 얘기하네
메스꺼...
기쁨을 마셔 버린 붉은 천사야
마지막 불꽃으로 떨어져 보자
니가 베어 문 농염한 비명속에
벗어 버린 허물을 잡고
태양을 만지러 가네
뜨거워진 우리 몸은 조금씩 갈라지고
come down, down, down, down
말라가는 나의 뼈는 기억을 잃어가고
come dow...
빙빙 멈추지 않는 소리
오 위에 날개가 하나밖에 없는 파리
참을 수 없어 고개를 돌려 보니
오 아랜 바닥을 덮은 날개 하나 하나
더더더 긁어 버린 입술
더더더 커져 버린 포진
더더더 무성해진 포말들은 멀리 멀리 멀리
오 어정쩡한 그 무서움은 저 계단에서 본 적은 없네
...
Lazenca save us
Lazenca save us
Lazenca save us
Lazenca save us
Save us save us save us
진짜로 살아서
숨 쉬고 있는 먹잇감을 찾았다
끝까지 숨통을 조여
난 끈질기게 쫓는 사냥꾼
오 자국을 남긴 tar...
그대 맘을 전했던 나의
손아귀는 탄성을 잃고
모든걸 놓은 채 무기력해지고
남아있는 건 마모되어 버린 호흡 뿐
식어버린 나의 가슴은
황무지가 되어버렸고
씨앗을 품었던 내입은 어느새
맛을 잃었고
또 기만 속에 영그네
기름진 열매속에 숨어
메말랐던 나의 노래는
네 귀에 닿...